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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131  
Read: 9603, Vote: 141, Date: 2003/08/04 13:58:58
제 목 [127] 善人者 不善人之師, 不善人者 善人之資.<노자>
작성자 운영자
127주 명언 :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존하는 공동체적 가치관의 바른 형성을 기대합니다.


◈ [금주 명언] - 善人者不善人之師요, 不善人者善人之資니라.

◆ [독음] - 선인자 불선인지사, 불선인자 선인지자.
◆ [한자] - 착할 선/ 사람 인/ 놈 자/ 아니 불/ 착할 선/ 사람 인/ 어조사 지/ 스승 사// 아니 불/ 착할 선/ 사람 인/ 놈 자/ 착할 선/ 사람 인/ 어조사 지/ 바탕 자

▶ [출전] - 『老子(노자)』〈27章〉

◈ [해석] - 선한 사람은 선하지 않은 사람의 스승이고, 선하지 않은 사람은 선한 사람의 자본이다.

▶ [어구풀이]
☞ 善人者 不善人之師(선인자 불선인지사) : 선한 사람은 선하지 않은 사람의 스승이라는 뜻으로, 善人이 不善人을 지배하고 누르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자세에서 자신을 완성시켜나가는 인도자인 스승과 같은 대상으로 그 관계를 설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곧 선악(善惡)이나 호불호(好不好)의 차별이 아닌 서로 존중하고 공존하는 상호 보완의 관계로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 不善人者 善人之資(불선인자 선인지자) : 선하지 못한 사람은 선한 사람의 바탕이 된다는 뜻으로, 자신의 참된 善의 가치 역시 부족한 不善을 채워나가는 바탕이 될 때 참된 '善'의 가치도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곧 '不善'의 미흡함이 '善'의 이상을 높일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資(자)'는 바탕이라는 의미로 선인이 선인다울 수 있는 그 '본질적 바탕'을 제공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해설] -

우리는 냉험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이 차별과 대립의 논리 속에 옹졸한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그것이 본질적 인간 가치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배자들이 세워놓은 왜곡된 강요물의 체계에 종속된 것이라는 인식을 하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초월하기에는 여간해서는 쉽지 않습니다.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논리나 인간은 세속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욕구와 욕망에 사로잡혀있다는 식의 논리가 왜곡된 허위와 허식의 체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의지를 꺾곤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상적 가치의 실현이라 할 수 있는 참된 자유와 평화는 지상(至上)의 가치로 여기고 있음에는 이론(異論)이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참된 자유와 무위(無爲)의 이상을 인식하는데 그 단초를 제공해주는 것이 바로 금주의 명언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이자,
<老子(노자)>에서 일관되게 얻는 참된 '無爲自然(무위자연)'의 가치일 것입니다.

선(善)과 악(惡)의 가치조차 강점자(强占者)의 호불호(好不好) 여하에 따라가는 왜곡된 인식의 편견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진정한 인간 본연의 가치 역시 회복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하면서 신뢰와 배려의 참된 가치를 망각해 왜곡된 차별적 유한의 굴레에 속박 당하는 길인 것입니다.

'선한 사람과 선하지 못한 사람'의 관계는 지배와 피지배 식의 종속 관계가 아닙니다. 그것은 스승과 제자나 배움과 가르침의 관계처럼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신뢰하며 상호 보완적인 관계입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유가(儒家)의 '敎學相長(교학상장)'이나 '斅學半(효학반)'의 이상적인 가치와도 서로 일면 통하면 부분이 있다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서로를 존중하지 않고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인간 본연의 참된 사랑과 자유의 가치를 잃을 것이고 혼돈과 혼란 속에서 왜곡된 질서를 강요받을 것입니다.[ 不貴其師 不愛其資 雖智大迷 (<老子> 同章) ]

서로 함께 공존하는 공동체적 삶의 가치는 무엇보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流水不腐(유수불부)]'고 합니다. 편협된 사고와 왜곡된 구조 속에 매몰된 자신을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타인과 공존하는 공동체적 가치관을 체득하기 위한 실천이 이루어질 때 건전한 자신과 건강한 사회가 함께 만들어지리라는 것을 되새겨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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