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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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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 이야기 -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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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성어의 이해

  기초 한자성어 모음

 

 

 

 

 

김홍도 - 신선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흘러가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지의 경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보다 나은 삶의 윤활유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시간이 채워져야 함은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 고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꿈속에서의 덧없는 영화(榮華)를 누리는 한바탕 봄꿈에 불과한 일장춘몽(一場春夢)식의 고사들은 아쉽게도 동경과 공상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부질없는 허망한 헛된 꿈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그 만큼 질곡(桎梏)의 굴레 속에서 살았던 민초(民草)들의 고난(苦難)한 삶의 반향(反響)이 투영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남쪽 가지의 한 꿈이라는 뜻으로, 부질없고 덧없는 꿈이나 부귀영화(富貴榮華)를 의미하는 일장춘몽(一場春夢)식의 가장 대표적인 고사 "南柯一夢(남가일몽)"은 남가몽(南柯夢), 혹은 괴안몽(槐安夢) 등으로도 불리는데, 출전은 본래 당나라의 이공좌(李公佐)가 지은『異聞集(이문집)』에 실렸던 것이 후에 『太平廣記(태평광기)』에 다시 수록 되어 전하고 있습니다. 그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의 당(唐)나라 덕종(德宗)시절 강남 양주(陽州)땅에 淳于분[林밑에 分]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집 남쪽에 커다란 괴화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어느 날 순우분은 친구들과 괴화나무 아래에서 술이 마시고 집 마당 처마 밑에서 잠이 들게 됩니다. 잠시 후 잠에서 깨어보니 괴안국(槐安國)이라는 나라에서 온 사신이라면서 두 관원(官員)이 자신을 데리러 왔다는 것입니다.
  정신 없이 따라간 순우분은 기화나무 아래 쪽의 동굴 안으로 들어가 화려한 도성에 당도했는데, 성문에는 금으로 새겨진 '대괴안국(大槐安國)'이라는 현판이 있었습니다. 곧 괴안국 국왕의 환대를 받으며 부마(駙馬)의 자리에 오르고, 남가군(南柯郡)이라는 지역의 태수자리까지 임명을 받게 됩니다. 그 후 다섯 아들과 두 딸을 두고 20여년간 순우분의 선치(善治)로 남가군은 태평성대(太平聖代)를 구가하고 백성들의 칭송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순우분의 선치를 시기하는 자들이 생겨, 국왕은 순우분에게 본래 속세(俗世)의 사람이니 고향에 다녀오라 하면서 3년 후에 다시 부르겠다고 해서 관원을 따라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와 처마 밑에 서 있는데, 관원의 큰 소리에 눈을 번쩍뜨니 처음 처마 밑에서 잠이 들었던 자신임을 깨닫고 그간의 모든 일이 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너무나 생생한 기억에 괴화나무 아래의 구멍을 보니 개미의 집이었습니다. 또 나무를 더듬어 남쪽으로 난 가지를 향하자 네모난 모양의 개미집이 있었는데, 역시 남가군의 형상이었습니다.. 날이 어두어 다음날 다시 보기로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보니 간밤에 비바람이 몰아쳐 개미집은 온데간데 없이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결국 순우분은 모든 인생이라는 것이 남가서의 한 꿈처럼 부질없고 덧없다는 것을 깨닫고 도술(道術)에 전념하며 지내다가 3년 후에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바로 괴안국의 임금과 약속했던 기한이었던 것입니다.. 《異聞集》

  이와 같이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치부될 수 있는 남가일몽(南柯一夢)은 주인공 순우분이 꿈에서 깨어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여기고 도술(道術)에 전념했다는 것에서 자신의 인생 역정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값진 교훈을 얻게 되는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의 성장은 외형적인 신체의 변화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정신의 변화를 함께 동반해야 균형잡인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바로 외유내강(外柔內剛)의 자세를 지닌 강인한 정신력으로 험한 세파(世波)에도 굴하지 않는 삶을 영위해야 할 것입니다.

  한자(漢字)의 활용(活用)

한자

독음

한 자 어(漢字語) 예 시(例示)

(남)

남녁: 南風(남풍), 南蠻北狄(남만북적), 南男北女(남남북녀)

(가)

1.나뭇가지: 柯幹(가간), 柯葉(가엽), 2. 자루.

(몽)

1.꿈,꿈꾸다: 吉夢(길몽),同床異夢(동상이몽), 2.헛되다: 夢想(몽상)

 

 

 

 

 


 

 

 

 

오형민의 이야기 한자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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