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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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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 이야기 -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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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성어의 이해

  기초 한자성어 모음

 

 

 

 

 

묘상두부(卯像頭部) - 고려 고분 12지상 근자에 '패왕별희(覇王別姬)'라는 영화로 인해 중국의 전통 가극(歌劇)인 경극(京劇)을 간접적으로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영화의 배경이야기인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와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의 싸움을 그린 《초한지(楚漢志)》역시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실제 방대한 스케일의 《삼국지(三國志)》못지 않게 사랑과 전쟁의 영웅담(英雄談)을 그린 '사면초가(四面楚歌)', '해하가(垓下歌)' 등으로 유명한 《초한지》의 이야기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전해집니다.
 다소 의심이 많고 편협된 인물이었던 유방(劉邦)이 의협심 강한 천하장사였던 항우(項羽)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신(韓信)이라는 명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유방과의 술자리에서 다다익선(多多益善)으로 자신의 재능을 설파했고, 배수진(背水陣)의 전술로 그 능력을 확인시켰던 한신은 난세의 영웅인 항우의 초군(楚軍)에게 연패하던 유방으로 하여금 패권(覇權)을 차지하게 만든 1등공신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인박명(美人薄命)이었던지 너무나 뛰어난 능력을 지닌 한신은 《삼국지》조조(曹操)의 신하 양수(楊修)와 같이 자신의 재능으로 인해 단명하고 말았던 안타까운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것도 자신이 목숨을 바친 자신의 주인인 유방(劉邦)으로부터 제거되는 운명을 겪는 한신의 심정은 정말 토사구팽(兎死狗烹)을 부르짖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본래 춘추시대(春秋時代) 월(越)나라의 재상 범려가 한 말로 전해지는 토사구팽(兎死狗烹)은 그 후 격언(格言)으로 전해오다가 한신이 형장(刑場)의 이슬로 사라질 때 남긴 이야기로 유명해집니다.
 원문은 대구(對句)의 구절로 "狡兎死而走狗烹  飛鳥盡而良弓藏(교토사이주구팽 비조진이양궁장)"입니다. "교활한 토끼가 죽으니 달리던 개가 삶겨지고, 높이 나는 새가 사라지니 명궁이 (창고에) 저장된다."는 의미인데, 바로 한신이 자신의 심정을 그대로 말한 의미심장한 유언이었습니다. 교활한 토끼{항우}를 잡기 위해 충성스러운 명견{한신}은 주인 사냥꾼{유방}의 뜻에 따라 힘들고 어려운 추격 끝에 결국 토끼를 잡았지만 토끼를 잡은 사냥꾼은 할 일이 없어지자 자신의 충견을 삶아 먹는다는 이용만을 당한 충신의 심정을 드러낸 말입니다.

 《사기(史記)》〈회음후열전(淮陰后列傳):한신이 회음에 제후로 봉해져서 회음후는 한신을 의미함〉에 나오는 내용을 간략하고 줄여보겠습니다.

 초(楚)의 항우(項羽)를 무찌르고 천하를 통일 한 유방(劉邦)의 한(漢)나라에 가장 공로가 많은 한신(韓信)은 처음에 공로를 인정받아 초왕(楚王)의 자리에 봉해졌는데, 유방의 입장에서는 항우가 사라진 뒤에 한군(漢軍)의 총사령관이었던 한신의 힘이 두렵기만 합니다. 한신의 힘이 황제를 능가할 정도로 두렵게 느낀 유방은 결국 한신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미기 시작합니다.
 그 때 마침 항우의 부하이면서 유방을 괴롭혔던 종리매(鐘離昧)라는 장수가 옛 친구였던 한신에게 의탁하고 있었는데, 이를 빌미로 유방은 한신에게 종리매를 체포해서 들어오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그후 초왕의 자리에서 회음의 제후로 강등을 시키자 고민을 하던 한신은 결국 부하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의심스러우면서도 자결한 종리매의 머리를 들고 유방에게 갔는데, 유방은 곧바로 한신을 포박하여 처형(處刑)을 시키게 됩니다. 바로 이때 한신은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말합니다.
 "과연 사람의 말과 같구나. 교활한 토끼가 죽으니 좋은 개는 삶겨지고, 높이 날던 새가 사라지니 좋은 활도 저장되고, 적국이 깨어지니 지략있는 신하도 죽는구나! 천하가 이미 정해졌으니 나도 진실로 삶겨짐이 당연하구나! "
{
果若人言. 狡兎死 良狗烹, 高鳥盡 良弓藏, 敵國破 謀臣亡. 天下已定 我固當烹.}

 우리 역사에도 조선조(朝鮮朝)를 세우는데 지대한 공로가 있었던 공신 삼봉(三峰) 정도전(鄭道傳)이 권력의 암투 속에서 제거되고 말았던 일이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권력의 주변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안타깝게 명을 다하지 못하는 운명을 지닌 것을 볼 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자신의 처세(處世)가 세상에 어떻게 전개되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현대사에 중국의 회음후 한신과 동일한 이름을 지닌 한신(韓信)장군이 있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대장의 계급으로 야전(野戰)에서 병사들과 함께 했던 진정한 군인(軍人)으로 칭송받는 한신 장군과 같이 자신의 직분(職分)을 다하는 처세가 그의 이름을 유방백세(遺芳百世)하게 만드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한자(漢字)의 활용(活用)

한자

독음

한 자 어(漢字語) 예 시(例示)

(토)

1) 토끼 - 狡兎(교토), 兎盾(토순 : 언청이), 兎走烏飛(토주오비),
2) 달 - 兎月(토월)

(사)

죽다 - 死後藥房文(사후약방문), 九死一生(구사일생),
非命橫死(비명횡사)

(구)

개 - 黃狗(황구), 鷄鳴狗盜(계명구도), 喪家之狗(상가지구),
羊頭狗肉(양두구육)

(팽)

삶다 - 治大國資若烹小鮮(치대국자약팽소선)
 : 烹鮮(팽선):자연에 맡기는 정치-노자

 

 

 

 

 


 

 

 

 

오형민의 이야기 한자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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