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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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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 이야기 -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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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성어의 이해

  기초 한자성어 모음

 

 

 

 

 

기러기발 - 雁足기러기발{柱 ; 거문고 가야금따위의 줄을 고르는 기구, 금휘(琴徽), 안족(雁足)}을 아교(阿膠;갖풀)로 붙여 놓고{膠} 거문고{瑟}를 탄다{鼓}면 연주가 제대로 될까요? 거문고나 가야금의 줄을 가락에 맞추어 연주하려면 줄을 받치고 있는 기둥을 이리저리 옮겨가면서 음률(音律)을 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 번 맞추었다 해서 그 기러기발을 아예 아교풀로 꽉 붙여 버린다면 연주를 계속할 수 있겠습니까?
  교주고슬은 바로 이와 같은 사람. 아주 고집불통이고 고지식해서 변통(變通)할 줄 모르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한 번 성공한 것에 대해 맹신(盲信)을 하면서 더 이상 변화와 응용을 할 줄 모르는 사람, 더욱이 그러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고치려 하지 않는 상황에 처할 경우에는 정말 구제불능(救濟不能)일 것입니다.
  膠柱鼓瑟은 '교슬(膠瑟)', '교주(膠柱)', '교주조슬(膠柱調瑟)'이라고도 합니다. 고사의 유래는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염파.인상여 열전(廉頗藺相如列傳)} 등 여러 고전에서 출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기>의 {염파인상여열전} 부분을 소개하겠습니다.

 전국시대(戰國時代)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때 중신(重臣)의 식객이었던 인상여(藺相如)는 중국 최고의 보물인 화씨벽(和氏璧)을 진(秦)나라와의 분쟁에서 무사하게 지켜냄으로써 "완벽(完璧)"이라는 고사를 만들어내고 재상까지 오른 인물입니다. 조나라의 장수 염파(廉頗)는 인상여와의 사이에 고사 "문경지교(刎頸之交)"가 생겨난 진정한 친구간이었습니다. 또 다른 한 사람, 조괄(趙括)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조괄은 대장수였던 아버지 조사(趙奢)의 후광(後光)으로 아버지의 병서(兵書)를 맹목적으로 습득하고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조(趙)의 다음 대 임금 효성왕(孝成王)때의 일입니다. 당시 진(秦)나라의 대군이 조나라를 공격해 왔는데, 왕은 염파를 장수로 하여 진나라와 대전(對戰)하게 했습니다. 강한 진군을 막기 위해 염파가 방어 계책으로 응전(應戰)을 하지 않자, 진나라는 이간책(離間策)을 써서 조나라 왕을 속이게 됩니다. 바로 이렇게요.
"진나라가 무서워하는 것은 다만 조사의 아들 조괄이 장수가 되어 오는 것이다."
효성왕은 이 말을 믿고 염파와 조괄을 교체하려 했는데, 이때 인상여가 왕에게 간언(諫言)을 했습니다.
"왕께서는 명성만 듣고 조괄을 쓰십니다. 조괄은 거문고의 기둥에 아교풀을 칠해서 고정시켜 놓고 거문고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조괄은 한갓 아버지가 남긴 글을 잘 읽었을 뿐이고 임기응변(臨機應變)할 줄 모르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조나라 왕은 인상여의 말을 듣지 않고 조괄로 장수를 교체했고, 조괄은 고지식하게 병서(兵書)대로만 대전(對戰)하다가 진나라의 교란(攪亂) 전술에 말려 대패하니, 자신도 죽고 40-50만명의 병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어 조나라를 위기에 처하게 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膠柱鼓瑟격인 조괄(趙括)의 대처는 고지식함이 보여주는 폐단을 극단적으로 드러낸 것이지만, 조나라 효성왕(孝成王) 역시 신하들의 간언(諫言)을 귀 담아 듣지 못하고 조급하게 대처한 것도 또 다른 교주고슬격 행위입니다.
  이와 같이 윗사람이나 상사(上司)의 교주고슬격 행동은 꼴불견 정도로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혹은 학벌(學閥)이나 지식을 드러내면서 고지식하게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보다 올바르게 선도(善導)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까? 우리 모두 다시 수시처중(隨時處中)이 생각합시다.

  한자(漢字)의 활용(活用)

한자

독음

한 자 어(漢字語) 예 시(例示)

(교)

갖풀 - 阿膠(아교) 膠漆(교칠) 膠固(교고) 膠匣(교갑) 膠沙(교사)

(주)

기둥 - 柱礎(주초) 石柱(석주) 柱梁(주량), 기러기발 - 琴柱(금주)

(고)

북, 치다 - 鼓角(고각) 鼓舞(고무) 鼓動(고동) 鼓腹擊壤(고복격양)

(슬)

큰거문고 - 琴瑟之樂(금슬지락), 쓸쓸하다- 瑟瑟(슬슬) 瑟居(슬거)

 

 

 

 

 


 

 

 

 

오형민의 이야기 한자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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