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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30 13:27
蔬導法(퍼온글)
 글쓴이 : 남성도
조회 : 542  
17. 행복은 돈 많은 순서대로가 아니다(1)

 - “군자역물, 소인역어물(君子役物 小人役於物)”.

순자의 유명한 물질관이다.

즉 군자는 물질을 자유로이 부릴 수 있지만, 소인은 물질에 의하여

자신이 부림을 받는다는 말이다.

돈이 많다고 돈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고, 돈이 적다고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은 아니다.

행복의 척도는 돈의 많고 적음이 아니고, 자신이 역물이냐

아니면 물역이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사무엘슨은 자신의 저서 

<경제학(Economics)> 에서 행복(Happiness)은 물질의 소비

(Material Consumption)를 욕망(Desire)으로 나누는 값이라고 했다.

(H= MC/D)

다시 말하면 행복은 물질 소비는 많고, 욕망은 적을수록 행복도는

높아진다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벌어 고급스러운 상품과 맛있는 음식과 호화로운 주택을 갖고

많은 물질문명의 혜택을 누리는 생활이 행복한 삶이라는 것이다.

국민소득을 올려 국민들의 소비생활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오늘날

모든 나라가 경제성장에 매진하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하겠다.

 
 과학의 발달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신상품을 만들어내고,

이러한 신상품의 이용은 우리의 삶을 앞으로 얼마만큼 더 풍요롭고

즐겁게 할지 예측 불허다.

연일 텔레비전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지상 천국의

명승지를 소개하고, 일류 스타들의 호사스러운 저택과, 그 곳에서의

화려한 생활과 로맨스를 보여주고, 세상에서 가장 호화로운 영국 황실의

결혼식도 중계 방송 하여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이렇게 찬란한 세상의 온갖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추구하기에는

우리가 가진 돈으로는 턱없이 모자라 우리의 삶을 불만스럽게 하고

평온할 수 없게 만든다.

우리의 행복도가 우리보다 훨씬 소득이 적은 방글라데시나 부탄, 네팔에도

미치지 못 함은, 소비에 비해 너무 과대하게 커버린 욕망 때문이 아닐까?

 
종교인들이 무소유를 강조하고, 부자가 천당 가기 어렵다고 끊임없이

설교하지만 우리는 매일 보는 TV의 연속극에서 보여 주는 호화 주택과

사치스러운 삶에서 더 많은 자극과 유혹을 받는 것 같다.

일반인의 생각은 어떻게 하면 하루 빨리 돈을 벌어 나도 TV의 스타들 같이

부귀영화를 누려 볼까 하는데 집약되고 있는 듯 하고 매스컴의 광고는

이를 부추기고 있다.

욕망이 크면 클수록 행복 도는 낮아진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초나라의 공자 춘신군은 초나라 재상으로

집에 3천명이 넘는 선비를 식객으로 두고 있던 사람이다.

이 춘신군이 사회를 바르게 하려고 고심하던 중 마침 집에 손님으로

찾아온 순자(성악설을 주장했던 학자)에게 여러 가지를 질문 했다.

 
 “위정자가 정치를 잘 하려고 하여도 백성들의 욕망 때문에

잘 되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백성들의 물질적 욕망을 법으로 막으면 백성들은 어느새 다른 방면에서

욕망을 채웁니다.

그 쪽을 또 급히 만든 법령으로 막으면 백성들은 제3 의 길을 찾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많은 법령을 만들어도 백성들의 욕망을 막아낼 재간이

없어 나라는 점점 더 어려워 집니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백성들의 욕망을 억누를 수가 있습니까?“


 “백성들이 욕망을 버리기를 원하신다는 말씀 입니까?”

“그렇습니다.”

“왜 백성들의 욕망 때문에 걱정을 합니까?”

“방금 제가 그 이유를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까?”


“백성들이 욕망을 버리기를 막연히 기대 한다거나 욕망을 버리도록

강제 조치를 취하는 것을 다반사로 하는 정치가 치고 제대로 나라를

다스리는 자가 없었습니다.

백성들이 욕망을 버리지 않는 일로 고민하지 말고 그 욕망을 올바르게

지도할 줄 모르는 자기 자신으로 인하여 고민해야 합니다.”

 
“욕망을 누르거나 없애려고만 하지 말고 욕망의 방향을 잘 조절해

주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그렇지요. 옛날 우임금의 아버지 곤은 황하의 홍수를 막는 방법으로

<인장법 >(둑을 쌓아 들어오는 물을 막는 방법)을 썼으나 그럴수록 둑이

자주 무너져 그 책임을 물어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그러나 아들 우는 그 반대로 소도법(蔬導法)을 썼습니다”


“소도법이라면?”

“소도법이란 오히려 통하게 하여 물줄기의 방향을 틀어 주는 것 이지요.

말하자면 물을 억지로 막지 않고 자연적인 물의 성질을 잘 이용하여

그 물줄기의 방향만 돌려준 것 이지요.

백성들의 욕망의 문제도 인장법 보다는 소도법과 같이 방향을 잘 조절하여

욕망의 물줄기를 바른 길로 틀어 주어야지요.“

 
“그건 그냥 막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 아닙니까?"

“그렇지요. 더 어렵지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가들이 대부분 인장법 같은 쉬운 방법들을 취하는 것이지요.

소도법 같은 정책을 취하려면 고도의 식견과 인품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우선 먼저 욕망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살았느냐 죽었느냐 하는 문제로,

일단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적인 사항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합니다.

또한 욕망이 많으냐 적으냐 하는 것도 인간의 성정(性情)에 관한 문제로

정치적인 사항과는 별개의 것입니다.


욕망이라는 것은 그 대상을 얻을 가능성이 있든 없든 본능적으로 일어나는

법이지만, 욕망의 추구는 가능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입니다.

어느 쪽이 욕망을 기울여서 얻을 가능성이 있느냐 하는 것은 각자 마음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욕망이라고 해서 다 채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마음의 여러

생각들에 의해 제약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욕망 중 가장 큰 것은 생명이고 가장 싫은 것은 죽음인데

이 생사의 선택도 마음의 판단에 의하여 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판단이 도리에 맞으면 아무리 욕망이 많아도 평화로운

정치를 해 나갈 수 있고, 마음의 판단이 도리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욕망이

적다하더라도 사회질서는 혼란에 빠집니다.“

 
“그러니까 정치를 잘 하려면 무엇보다 백성들로 하여금 마음의 판단이

도리에 맞게 서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그렇습니다.

 
욕망을 채울 기회가 많지 않은 천민이라도 자신의 욕망을 없앨 수는 없고,

욕망을 채울 기회가 많은 천자라도 자신의 욕망을 다 채울 수는 없는 법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욕망을 다 채우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는 절제할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천민이건 천자건 자신의 욕망을 어떤 마음의 판단으로 다스리느냐

하는 것이지요.“

 
“그럼 욕망을 어느 정도 까지 채우도록 하고 어느 정도 절제 하도록 해야 하는 지요?”

“욕망을 다스리는 기준으로는 욕망을 채우기 어려운 천민에게는 적극적으로 최대한

욕망을 채워 주도록 하고, 욕망을 채울 기회가 많은 사람에게는 소극적으로 최대한

절제를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욕망에도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다는데 그 기준은 무엇 입니까?”

“무겁고 가벼운 것을 아는 데는 그것을 달아 볼 수 있는 정확한 저울이 필요한데

그 저울이 바르지 못하면 경중을 가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음의 저울이

바르지 못하면 화와 복을 잘 구분하지 못 합니다.


재앙이 좋은 모양으로 가장하고 오는데도 복으로 잘못 알고 복이 좀 힘든 형태로

온다고 재앙으로 여깁니다.

이렇게 화복(禍福)을 거꾸로 알지 않기 위해서는 고금에 있어 바른 저울인 도를

기준으로 재어 보아야 합니다.

 
도를 경시하는 자는 반드시 물욕에 사로잡히고, 물욕에 사로잡히면 무리한 짓을

저질러 많은 재물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결국 남의 재산을 빼앗는 결과가 빚어져 많은 사람으로부터

원망을 듣게 되어, 근심 걱정이 따라 오고 결국 위험한 지경에 빠지게 됩니다.

마음에 공포가 밀려옵니다.


이렇게 되면 진수성찬을 먹어도 맛을 모르고, 아무리 좋은 음악을 들어도

소리를 모르며, 화려한 색채와 고운 문양을 보아도 그 아름다움을 모르며,

따뜻한 옷을 입고 폭신한 자리에 앉아도 편안함을 모를 것입니다.

이런 자는 만물의 즐거움을 누린다 한들 진정한 기쁨을 모를 것입니다.

 
이런 자는 비록 왕의 자리에 있다 하더라도 쫒기는 도둑과 다를 바 없고,

고급 수례에 면류관을 쓰고 다녀도 길거리의 거지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와 같은 자를 ‘물역’(物役)이라 합니다. 즉 물질의 노예란 뜻입니다.

 
반대로 마음이 도의 저울에 합당하여 평안하면 보통 색깔에도 눈이 즐겁고,

보통 소리에도 귀가 즐거우며, 거친 음식에도 입맛이 돌고, 굵은 베옷과

짚신도 불편함이 없고, 초막에 돗자리를 깔고 자도 즐거운 법입니다.


이런 자는 권세의 자리에 있지 않아도 명성을 떨칠 수가 있는데,

이런 사람에게 천하를 맡기면 그는 천하 백성들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하며 자기 이익을 적게 구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람을 가리켜 ‘역물(役物)’이라 합니다.

즉 물질의 노예가 아니라 물질을 주체적으로 다스릴 줄 아는 자라는 뜻 이지요“

 
 여기에서 순자의 유명한

“군자역물, 소인 역어물”(君子役物 小人役於物) 즉 군자는 물질을 자유로이

부릴 수 있지만, 소인은 물질에 의하여 자신이 부림을 받는다는 말이 나온다.


돈이 많다고 돈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고,

돈이 적다고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은 아니다.

행복의 척도는 돈의 많고 적음이 아니고,

자신이 역물이냐  아니면 물역이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출처] 행복은 돈 많은 순서대로가 아니다|작성자 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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