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麗= 丽 중국어 간자체 [lì]의 사전 풀이
<고울 려>, <맑을 려>,  <빛날 려>, <붙을 려>, <맬 려>,
<짝 려 >,<짝지을 려>, <수 려 > (숫자), <마룻대 려>, <성 려>
 (이름). <나라이름 려> 등입니다.< 민중서관 漢韓대자전 풀이2362쪽>
 그런데 본래의 음이 리 < 이> 중국어 발음은[l&igrave;]입니다.
 麗澤=丽泽리저(丽泽)리쩌(丽泽)
1.<谓两个沼泽相连。《易．兑》﹕"丽泽兑﹐君子以朋友讲习。"王弼注﹕"丽犹连也。"朱熹本义﹕"两泽相丽﹐互相滋益﹐朋友讲习﹐其象如此。"后比喻朋友互相切磋。 2.比喻惠泽。< 중국어 사전 풀이>

2. 여택 麗澤  <한시어사전- 전관수>
周易 兌卦-麗澤兌 君子以朋友講習 <여택을 태라 하나니, 군자가 그 이치로써 친구끼리 강습한다.>
3.이택 麗澤 <한국고전용어사전,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이택(麗澤) : 붕우(朋友)가 함께 학문을 강습하여 서로 이익을 줌을 뜻한다. 《주역(周易)》 태괘(兌卦)에 “두 못이 연결되어 있는 형상이 태(兌)이니, 군자가 이를 본받아 붕우 간에 강습한다.”라는 말에서 유래이택(麗澤)의 도움 : 이택은 서로 붙어 있는 두 개의 연못이라는 뜻으로서, 붕우간에 서로 도움을 주며 학문을 토론하고 덕을 닦아 나가는 것을 말한다. 《周易 兌 象辭》
4. 양천허씨 문중에서는 <이택 ,여택 >두 가지로 읽는다고  해설을 해 놓음
<이택당은 30세 성재 허전(性齋 許傳)을 모신 사당>
5. 고전 번역원에도 <이택 ,여택> 두 가지로 읽었는데 주로 이택으로 읽은 경우가 참 많다.
수당(修堂) 이남규(李南珪) 선생<1855년(철종 6)- 1907년(순종 1)>의
이택재(麗澤齋) 라는 시가 있다.
 이택재는 책이 쌓인 집이라네 / 麗澤藏書屋
순암이 돌아와서 늙은 마을이어라 / 順庵歸老鄕
마을 거리에는 나무 그늘이 짙은데 / 洞門交樹樾
돌 틈에서 물 소리가 졸졸거리네 / 石竇發泉香
형제들이 물러나 살던 곳인데 / 兄弟曾薖軸
자손들이 여기에 가업(家業)을 이었다네 / 雲仍此搆堂
선조의 훌륭한 법도가 아직 멀지 않으니 / 典型今未遠
글 읽는 소리가 길게 울려라 / 留得誦聲長< 고전 번역원 인용>
6.  조선 왕조 실록에서는 여택으로 읽었다.
여택(麗澤) : 나란히 있는 두 못의 물이 물기[水分]를 유지하는 데 서로 도움이 되듯이, 학문을 강구하고 덕을 닦아가기에 서로가 도움을 주는 것. <夙許芝蘭之臭味, 終期麗澤之切磨肅宗  20年(1694 甲戌 /  6月 23日)
尙文飛書政院, 有麗澤之益之語, <成宗  15年(1484 甲辰 )  8月 11日)>
7. 국자감에 둔 7개의 전공 강좌인 칠재 중 하나인 麗澤齋는 여택재,  이택재 등의 두 가지로 발음이 됩니다. 많은 쪽은 이택재가 많습니다.

麗澤齋의 麗는 [려]라고 읽지만, 高麗[고리] 등 나라 이름일 때만 [리]라 읽힙니다(고려는 속음).
그렇다면 麗澤齋의 麗가 고려랑 상관있는 명칭인가를 보면 됩니다.
麗澤齋에서 齋를 뺀 麗澤 만 찾아보면 별도의 단어가 나옵니다.
주역(周易)에 麗澤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연접한 두 늪이 서로 물을 윤택하게 함'의 뜻으로 친구 간에 서로 도와 학문을 강론하며 수양에 힘쓰는 일을 麗澤이라고 한답니다. 여기서의 麗는 '거듭됨'의 뜻이라고 하니 [려]라 읽어 [여택재]가 바른 독음일 것으로 사료됩니다. 여택재는 주역을 익히던 분과이니, 주역의 麗澤에서 비롯된 이름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았는데,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주역의 麗澤은 [이택]으로, 麗澤齋는 [여택재]로 다소 어지럽게 독음이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麗澤에서의 麗의 쓰임은 국명인 고리(高麗)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려]라 읽는 것이 옳고, 강희자전 상으로도 그렇게 확인이 됩니다.
《易·兌卦》麗澤兌。 => 《韻會》郞計切《正韻》力霽切，竝音隷。[례]
高麗，國名。=>《廣韻》呂支切《集韻》《韻會》鄰知切《正韻》鄰溪切，音離。[리]

따라서 麗澤을 [이택]이라 정리한 것이 오류이고, 麗澤/麗澤齋 모두 [여택]/[여택재]라 읽는 것이 맞는 듯합니다.

나그네님이 예를 드신 것은 제가 얼른 수긍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高麗，國名。=>《廣韻》呂支切《集韻》《韻會》鄰知切《正韻》鄰溪切，音離。[리]
 여기에서 리는 음이 아니라  아래처럼 뜻을 말한 것이 아닌지요.《易·離卦》彖曰：離，麗也。《玉篇》離，明也。
 麗澤 <여택. 이택> 하나로 판단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중론을 따르자면 <이택>으로  읽어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왕조실록에는 <여택> 하나만으로 읽었으나 고전 번역원에는 두 가지로 읽고 있어 혼돈입니다.  麗 음을 두 가지로 읽는다는 확실한 근거 문헌을 찾지 못한 저로서는  중론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거를 찾지 못한 저로서는 <한한대자전>에 나온 원래 본음이 < 리 =이> 라는 사실을 근거로 해서 판단한 것입니다.
 이 문제는 나그네님과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麗 음을 전운옥편이나
지석영이 편찬한 字典釋要(1909년)에는 <려 ,리>라고 두 가지 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리> 라고 읽은 것은 선생님처럼 강희자전을 바탕으로  한 판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麗의 음은 하나뿐이며 高麗도 <고려>요 麗澤도  <여택> 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저의 이야기는  현재로서는 중론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로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그네님 수고 많으십니다.  의견에 동참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淺學非才한 노수입니다.  깊은 공부 많이 했습니다.

구글 사이트만 들어가서  제가 조사해 본 결과물입니다.
여택. 이택으로 읽었습니다.
1.광주 이택재(麗澤齋) - Daum 블로그
2.이택재유고; 여택재문집(여택재유고
3.여택통기탕(麗澤通氣湯)B
4 이택당 여택당(麗澤堂) :: 양천허씨대종회
5.이렇게 서로 이어진 두 개의 못이 이택麗澤이다.
 고려시대 국학國學에 이택관麗澤館이 있었고, 조선시대에도 이택당麗이 있었다.
 ...
6.여택계(麗澤契) 토지매매명문(土地賣買明文)
7.이택(麗澤)의 의리
8.두 개의 연못, 그 아름다운 나눔 - 리택(麗澤) - - 황보근영의 문촌수기
9. 여택정(麗澤亭). 대구면 수동리 499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로 해남윤씨(海南 尹氏)
10.광주에 이택재(麗澤齋) 짓고 유생들과 강학함 1762. 51세 이익의 『성호사설』
11.여택재생(麗澤齋生) - http://gsm.nricp.go.kr/
12.여택재(麗澤齋)는 예종 4년(1109) 국자감(國子監)에 설치한 7재(齋) 가운데 하나로, 『주역(周易)』을 강의하였다.

'고구려', '고려' 등의 麗는 [리]가 바른 음이라는 것은 이미 학계의 정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