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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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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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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운영자입니다.
문의하신 내용은 기존의 답변이 있어 다시 게시합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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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하신 음역자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우리의 생활이나 지명, 인명 등 고유어 등 표현하기 위해 우리 나라에서 만들어진 한자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물론 의미를 살린 예도 있고, 음역으로 만들어진 예를 있습니다.
먼저 우리 나라에서 만든 한자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논'의 의미인 '畓(답)'입니다.
'유창하다'는 의미를 지닌 '沓(답)'을 빌려 발음으로 사용하고 '물이 있는 밭'이라는 뜻에서 '논'의 의미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는 논농사 중심의 우리 나라 생활을 반영한 것입니다.
다른 한자들은 대부분 우리의 고유어를 표기하거나 필요에 의해 이름자를 만드는 수단으로 만든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두식 표기의 대표적인 글자는 '乭(돌)'입니다. 이름자에 사용되기도 한 '돌'은 '石(석)'에서 의미를 취했고 우리말 'ㄹ'받침의 모양을 본따 '새 을[乙]'자를 '石' 밑에 붙여 '乭(돌)'로 발음하고 있습니다. 구한말의 의병대장 申乭石(신돌석) 장군이 있습니다.
乙을 아래에 더한 이두식 표기의 다른 예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땅이름(할) - 下 밑에 乙 / 땅이름(갈) - 加 밑에 乙 / 宗室이름(묠) - 卯 밑에 乙 / 걸다, 땅이름(갈) - 巨 밑에 乙 / 솔, 땅이름(솔) - 所 밑에 乙 / 줄(줄) - 注 밑에 乙 / 땅이름(얼) - 於 밑에 乙 / 종실이름(잘) - 者 밑에 乙 / 땅이름(폴) - 浦 밑에 乙 등
또 이름자에 사용한 예로 합성의 개념인 '걱'자입니다. 바로 의적 '임꺽정'을 한자로 표기할 경우에 보통 '林巨正(임거정)'이라 표기하지만,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巨(거)' 밑에 우리말 'ㄱ'받침을 더해 '걱'으로 읽기도 합니다.
또 다른 예로 우리 일상에서 '집터로서의 땅'을 의미하는 '垈地(대지)'의 '垈(대)'자입니다. '대신할 대(代)'를 발음으로 쓰고 '흙 토(土)'에서 의미를 취한 것입니다.
또 시조(時調)의 종류 가운데 초,중,종장 가운데 초, 중장의 한 구절이 평시조 보다 글자수가 많은 시조를 '엇시조'라 합니다. 이 때 '엇'자가 우리 나라에서 만든 한자입니다.
'서로 걸쳐있거나 어긋나다'는 의미를 지닌 우리말 '엇'자를 한자로 만든 것인데, '어조사 어(於)' 밑에 '꾸짓을 질(叱)'자를 붙인 것입니다.
이 밖에 叱을 아래에 더해 원 발음에 우리 받침 'ㅅ', 'ㅈ' 등을 표현한 다른 예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땅이름(것) -去밑에 叱 / 곳(곳) - 庫밑에 叱 / 늦을(늦) - 풀(초) 밑에 乃 그 밑에 叱 / 그뿐(뿐) - 分 밑에 叱 / 땅이름(폿) - 浦 밑에 叱 / 땅이름(짓) - 直 밑에 叱 등
이 외에 본래는 일반 한자인데, 우리나라에서 만 다른 발음과 의미를 부여해 만든 글자들도 있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글자는 본래 '찌르다'는 의미를 지닌 刺(자)자가 '수라'의 의미로 우리니리에서만 (라) 발음으로 사용된 예가 있습니다.
이 밖에 다른 예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땅이름, 갑(곶) - 串 / 성씨(궉) - 天 밑에 鳥 / 끝(끝) - 印(인) / 가지가지(갖) - [책받침+言] 등
몇 가지 우리 나라에서 만든 한자를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포괄적으로 본다면 향찰(鄕札), 이두(吏讀), 구결(口訣)의 이두문자(吏讀文字)도 우리의 문자로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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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우리나라가 만든 한자 국자國字는 뭐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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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0-12-20 19:18:31 질문/답변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2-11-07 14:45:58 QNA 관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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