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하신 글귀는 현판으로 제시되어 있는데,
柱聯의 글귀로 이해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做(주)'자는 다양하게 글의 흐름에 따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배우다', '본받다', '갈구하다' 정도의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성현의 극기 공부를 배우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做(주)자가  '배우다, 본받다, 갈구하다'의 의미였군요.

저의 의견은 운영자님과 조금 다른데, 저의 졸견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졸견은 주(做) 자를 따로 붙여서 문장을 만들었다기 보다는 불교의 '주공부(做工夫/做功夫)' 용어에서 차용해 만들어진 문장으로 봅니다.
공부(工夫/功夫/功扶)란 '꾸준한 시간을 들여서 하는 일'의 뜻이고 여기에 '하다'라는 뜻의 做(할 주 - 본디 作의 속자)를 더한 做工夫는 불교 선종(禪宗)에서 참선을 하여 끝없이 진리를 궁구한다는 의미에서 '불도(佛道)를 닦음'의 의미가 생겨났으며, 일반화하여 지금 우리가 학습이라는 의미로 쓰는 공부(工夫)라는 말이 되었습니다. (일본어에서는 工夫를 '궁리'라는 뜻으로 쓰는데 이 역시 주공부(做工夫)에서 참선의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따라서 做聖賢克己功夫는 '성현 극기에 대한 도를 닦네' 정도로 이해되며, 서술어를 다른 말도 아닌 做로 한 것은 필시 불교의 做工夫와 관련된 것이니 이와 연계시켜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글에
추가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