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하신 한역속담은 출전이 다산이 저술한 <이담속찬>입니다.
민중들의 애환과 풍자가 담긴 우리의 소중한 속담을 기록으로 남겨 보존하려 했던 다산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값진 유산입니다.
그런데 이 이담속찬의 특징이 우리말 속담을 한문으로 번역해서 수록을 했는데,
대부분이 4자 2구의 8자로 구성을 하고 있는 점입니다.
그래서 '미운 자식 떡하나 더 준다'는 속담도 四字二句로 한역한 것입니다.
여기서 所는 특별한 용법은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의존명사 그대로 사용된 것입니다.
"내가 미워하는 바의 아이라도 먼저 그를 안아 품어라"로 직역할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명쾌한 설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