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人은 주어가 아니라 부사입니다.
문법적 요소를 보다 명확히 밝히고 싶으면 앞에 於를 붙여 於宋人有~ 식으로 씁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처소를 나타내는 부사는 於를 생략해도 위치상 해석하는데 무리가 없다면 於를 생략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두번째 문장 같은 경우는 有人이라는 관용 표현이 쓰였습니다. 或者와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라는 뜻인데, 원래는 有人日攘其隣之鷄를 문법적으로 보면 "'다른 사람이 날마다 이웃의 닭을 훔친다'는 (사실이) 있다"로 해석해야 하지만 편의상 有人을 '어떤 사람'으로 많이들 해석합니다. (이 문장에서 끝의 者는 뒷 문장을 위한 구분 어기사입니다)

그리고 문장 첫 부분의 今은 발어사로 '자'와 같은 기능의 말입니다.

"자, 어떤 사람이 날마다 이웃의 닭을 훔친다고 해보겠습니다. ..."와 같은 문장입니다.

명쾌한 답변에 속이 시원하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