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양자는 용법상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 또, 현대 중국어에서도 之는 사용합니다.

2. 현대 중국어에서는 之와 的 둘 다 씁니다. 的은 백화문(白話文)에서 등장한 말입니다.

3. 둘의 관형격 조사로써의 쓰임은 어원이 다릅니다.

之는 '가다'가 본의지만, 止와 관련해 '이것'이라는 뜻도 있었습니다(이후 이 의미는 此 자가 보다 전문적으로 나타내게 됨). 발 밑처럼 가까운 곳을 가리키는 지시사로도 쓰였던 것입니다.

是가 나중에 be동사인 것처럼 굳어졌듯이(예: 我是朝鮮人 => 직역: 나, 이것(=나)은 조선인이오 => 의역: 나는 조선인이오) 之는 관형격 조사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吾之國家 라고 하면 '나의 국가'라는 뜻이지만, 엄밀하게 문법적으로 직역하면 吾,之國家로써 '나, 이것(=나)의 국가'가 되는데 이 표현이 점차 세월이 흐르며 관습적으로 굳어진 것입니다. 주격 조사의 쓰임 역시 '이것'의 의미가 문법화되어 관습적으로 굳어진 것입니다.

的의 관형격 조사의 쓰임은 원래 者의 속어 표현이었습니다. 者는 着(著)의 자음에서 드러나듯이 본래 ㄱ 받침이 있었던 음이었기 때문에, 속어로 的이라 할 수 있습니다. 者는 원래 장작 더미를 태우는 장면의 자인데 이것이 '놈, 사람' 및 '~것'의 의미로 쓰이는 이유는 之乎의 합음의 표기로 者가 쓰이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나중에 之乎의 합음의 표기는 言을 더한 諸로 분화되었지만, 분화된 이후에 者, 諸의 쓰임이 또 다시 나눠지며 지금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的은 者의 속어에서 출발하였고, 者의 단어 구분의 용법으로부터 관형격 조사의 쓰임이 나오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