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2-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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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8,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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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운영자입니다.
먼저 들뜨기 쉬운 세밑에도 학구열에 열정을 보이시는 임영옥님께 찬사를 보냅니다.^^
문의하신 한자의 동의어들은 오랜 세월 사용되어 오는 동안 서로 통용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자를 이해하는 방법으로는 먼저 본래 생성된 의미를 우선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수를 보면 본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대표 의미를 이해하시면 보다 쉬울 듯 합니다.
1. (여러) 루 : 累 와 屢
▶ 累는 ‘묵다’는 본래 뜻에서 ‘포개다(쌓다)’ ‘여러’ 등으로 파생되었고, 屢는 ‘자주’의 본래 뜻에서 ‘여러’, ‘번거롭다’ 등으로 파생되었습니다. 屢次(누차)와 累積(누적)으로 구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주’와 ‘포개다’로 구분되지만, ‘여러 번’의 의미는 통용됩니다.
2. (끊을) 절 : 絶 과 切
▶ 絶은 ‘중단하다’의 의미로, 切은 칼로 ‘자르다’는 의미로 구별합니다. 切斷(절단)을 주로 쓰고, 絶交(절교) 등으로 구분하세요. 그래서 ‘자를 切’, ‘끊을 絶’로 구분하면 됩니다.
3. (이을) 연 : 連 과 聯
▶ 聯은 ‘나란하게 잇닿다’는 의미로, 連은 ‘계속 연결하다’로 구분하세요. 聯合(연합)과 連結(연결)로 구분하세요.
4. (따뜻) 난 : 暖 과 煖
▶ 보통 기후의 따뜻함은 暖으로, 溫暖(온난) 등으로 쓰이고, 煖房(난방), 煖爐(난로)처럼 불로 따뜻하게 하는 것은 煖을 씁니다.
5. (오를) 등 : 登 과 騰
▶ 登은 사람이 직접 올라가는 것으로 登山(등산) 등으로 쓰이고, 騰은 사람이 아닌 것이 올라가다는 것으로 暴騰(폭등) 등으로 쓰입니다.
6. (누를) 압 : 壓 과 押
▶ 壓은 흙으로 ‘누르다’에서 강하게 내리누르는 것이고, 押은 손으로 누르는 것입니다. 强壓(강압)과 押釘(압정) 등으로 구별하세요.
7. (뱀) 사 : 蛇 와 巳
▶ 蛇는 동물 뱀이고, 巳는 지지의 뱀입니다.
8. (말씀) 사 : 辭 와 詞
▶ 辭는 맡아서 관리하다는 의미인데, 후에 한문의 문체 이름으로 인해 ‘말’의 뜻으로 확대되어 ‘詞’와 통용이 됩니다.
9. (잔) 배 : 盃 와 杯
▶ 盃는 杯의 속자(俗字)입니다.
10.(분별) 변 : 辨 과 釆
▶ 釆은 辨의 본자(本字)입니다.
11.(돌다) 순 : 巡 과 循
▶ 巡은 ‘일정한 길을 가다’에서 ‘시찰이나 경계를 위해 巡行(순행)하다’는 ‘돌다’이고, 循은 고루 퍼지다는 의미인데 ‘쫓다’가 대표의미이고, ‘循行’에서는 巡과 통용됩니다.
12.(큰산) 악 : 岳 과 嶽 - 설악산과 관악산이 다르던데요.
▶ 두 글자는 동자(同字)로 보기도 하고, 岳이 嶽의 고자(古字)로 보기도 합니다. 자의는 서로 통합니다. 雪嶽山과 冠岳山의 경우는 고유명사로 굳어져 온 것입니다.
13.(나) 여 : 余 와 予
▶ 予는 본래 ‘주다’인데, 후에 가차되어 余와 동자로 사용됩니다.
14.(멀다) 요 : 遙 와 遼
▶ 遼는 시간, 거리가 ‘멀다’이고, 遙는 아득하게 요원하다는 ‘멀다‘인데, 두 글자는 (요-遙)와 (遼-료)로 서로 발음이 다른 별개의 글자입니다.
15.(크다) 태 : 太 와 泰
▶ 보통 太를 泰의 고자(古字)로 봅니다.
16.(넓다) 홍 : 洪 와 弘
▶ 洪은 큰물의 ‘크다’이고, 弘은 활의 울림이 퍼지다는 의미에서 ‘크다’입니다. 弘文館(홍문관)과 洪化門(홍화문)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17. 이건 좀 다른 질문이나 코끼리 상과 형상 상의 쓰임 구별이 어렵습니다. (象 과 像)
▶ 모양이나 꼴의 의미는 두 글자가 통용됩니다. 주로 사람과 관련된 모양은 像을 주로 쓰고, 일반 모양은 象을 씁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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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팬입니다. (아쉽게 남자입니다 ㅋㅋ)
> 올 1월 딸아이 부수 가르치려다 알게 된 이 사이트에서 저의 무식을 개탄하며,
> 최소한 1800자는 읽고 쓰겠다는 목표로 짬짬이 공부해 지금은 다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다만, 문장 또는 단어들을 고루 섭렵하지 않고 무조건 낱자 하나씩을 외우다 보니
> 훈음이 같은 아래와 같은 한자들의 미세한 차이랄까...그런 느낌을(손맛을) 모르겠는데요
>
> 우리말은 표현이 다양하여 그 우월성이 세계 최고이나, 한자도 같은 뜻을 가진 글자가 많아
> 다양성 부분은 우리말 못지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 이렇게 훈과 음까지 같은 몇 글자들은 마음속의 평정을 잃게 만드는 재주가 있더군요.
>
> 하여 이러한 저의 짜증을 선생님께 패스(PASS)하오니 바쁘시더라도 간략하게나마,
>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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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러) 루 : 累 와 屢
> 2. (끊을) 절 : 絶 과 切
> 3. (이을) 연 : 連 과 聯
> 4. (따뜻) 난 : 暖 과 煖
> 5. (오를) 등 : 登 과 騰
> 6. (누를) 압 : 壓 과 押
> 7. (뱀) 사 : 蛇 와 巳
> 8. (말씀) 사 : 辭 와 詞
> 9. (잔) 배 : 盃 와 杯
> 10.(분별) 변 : 辨 과 釆
> 11.(돌다) 순 : 巡 과 循
> 12.(큰산) 악 : 岳 과 嶽 - 설악산과 관악산이 다르던데요.
> 13.(나) 여 : 余 와 予
> 14.(멀다) 요 : 遙 와 遼
> 15.(크다) 태 : 太 와 泰
> 16.(넓다) 홍 : 洪 와 弘
> 17. 이건 좀 다른 질문이나 코끼리 상과 형상 상의 쓰임 구별이 어렵습니다. (象 과 像)
>
> 3,500자까지 하면 훨씬 많겠으나, 우리가 자주 쓰는 3급 수준의 글자로 질문드립니다.
> 더는 제 수준의 한계가.....ㅠㅠ
> 내년엔 선생님이 괄목상대 하도록 절차탁마 하겠습니다. ㅎ 꾸뻑 !!
>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0-12-20 19:14:18 질문/답변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2-11-07 14:27:43 QNA 관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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