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쿵쿵] 의성어로 쓰였습니다. 贛의 약자에서 출발한 것인데, 贛은 竷 + 貝의 형태이고, 竷은 '노래하고 춤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章: 노래, 降: 쿵쿵 거리는 두 발). 여기서 쿵쿵 거리는 두 발을 간략화한 게 工(쿵쿵)입니다. 마찬가지로 紅과 絳도 원래는 이체자에서 출발한 자로, 이 자는 둘 다 [쿵쿵] 거리는 의성어만을 표현한 것입니다. 붉은색 물감으로 쓰기 위해 단사를 잘게 부술 때 쿵쿵거리는 소리를 표현한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언덕을 올라갈 때는 [척, 척], 내려갈 때는 [쿵, 쿵]이라는 음으로 개념을 나타낸 것이 참 재미있지요. 陟, 降.

2. 冎는 骨의 갑금문이 전서로 오면서 변한 것입니다. (뼈의 상형자) 지금의 '뼈발라낼 과'라는 훈음은 骨에서 肉이 없는 형태이므로 유추해서 붙은 훈음입니다.

歺은 뾰족한 날붙이(윗 부분 卜 모양)로 고기(肉: 아랫 부분은 肉의 갑골자)에서 뼈를 발라내는 모습을 나타낸 자로 봅니다. 餐의 윗 부분인 𣦼(찬)은 그 의미를 강조한 분화자입니다. 𣦼은 祭의 성부이기도 합니다. 察(찰)은 그 음가를 잘 보존하고 있는 예입니다.

3. 설문에 따르면 본의는 '가죽으로 묶다'입니다. 여기에서 모두 파생된 인신의들인데, 고로 자원은 '가죽' + '잡다'로 해석 가능합니다.  巩 자는 후대에 지어낸 글자가 아닙니다.

4. 課程. 課 자 자체가 '할 일이나 의무를 매기다 (지우다)' 의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