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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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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문객
 조회 : 7,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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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이 정리해 봅니다.
讀의 성부인 𧸇(행상할 육)은 자형은 [(睦의 이체자인 𡍬)+貝]로 분석되나, [𡍬와 貝의 합자]로 보기보다는 睦(𡍬)의 분화자 정도로 봄이 타당하다. 睦는 본의가 目順인데, 언덕(坴)을 바라보는 눈빛에 "공손,친근"의 태도가 있음에 착안한 글자다.
장사치가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친절하므로, '행상하다'는 의미가 인신되고, 상행위를 강조하기 위해 貝가 추가되어 𧸇로 분화되었다.
그렇다면, 𡍬의 자원은 어떻게 분석될까요?
睦의 이체자이므로 본의가 目順일 것인데, [圥+冏]로부터 어떻게 이런 의미가 나올까요?
일단, 圥은 坴의 생략형이고,冏는 창문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모습에 착안한 '빛나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언덕과 같이 높은 곳을 바라볼때, 하늘에 있는 태양광에 눈이 부셔서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장면으로써 目順이라는 의미를 만든것 같네요.
이점에 착안하면, 睦역시, 언덕을 바라보고 공손한 태도를 취한다는 것은 언덕과 같은 높은 장소가 주는 위압감에 순종한다는 것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언덕 위에 빛나는 태양을 바라보고 눈이 부셔서 눈을 제대로 못 뜨고, 그 밝은 태양광에 순종(順)한다는 의미로 해석함이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한 고견을 구합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0-12-20 19:25:10 질문/답변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2-11-07 15:18:03 QNA 관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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