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하신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의 유래는 유학사상의 경전인 공자의 사상을 담은 책 <論語(논어)>에 출전을 둔 구절입니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로 해석되는 구절은
공자의 사상이자 유학사상의 근본 가치인 '修己治人(수기치인)"의 기본적인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배운 것을 복습하듯 실천할 수 있다면 정말로 희열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기쁘고, 그로인해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앞서 표현한 '修己(수기)', 곧 자기수양(자기완성)의 과정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구절이 논어의 첫편인 '학이(學而)편'의 첫 구절입니다.{학이시습지의 '학이'를 뽑이서 편 이름이 학이편이죠.) 그리고 그 다음 구절은 역시 앞서제시한 '治人(치인)', 곧 타인에 대한 교화(변화)'를 제시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입니다.
'벗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온다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곧 타인과의 관계를 설정함으로써 앞선 자기수양의 단계를 넘어 타인에게 베풀어져 나가야 한다는 유학의 가치를 그대로 담고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 구절은 종합적으로 '修己治人'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 곧 인격을 완성할 수 있는 君子(군자)의 가치를 제시함으로써 유학이 제시하는 인격의 완성적 측면까지 제시하고 있답니다.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입니다.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이 세 구절, 첫 장을 이해하면 <논어> 전편을 꿰뚫 수 있고, 그럼 공자의 사상 결국 유학사상의 기본 가치를 다 아우를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